이슈 [한국일보 2019.6.28.] “대구 자갈마당 110년… 슬픈 성매매 역사 끊어야죠”

해바라기 19-07-15 09:55 113 hit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성별간 갈등으로 비화되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성매매를 묵인했던 사회가 실질적으로는 남녀 모두를 불행하게 했다”며 “우리 사회가 성매매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가지고 근본적인 인식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갈마당의 사례가 타 지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에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바란다”는 신박진영 대표는 “자갈마당 피해 여성들의 자활지원이 잘 마무리되면 우리 사회도 한결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갈마당은 1909년 일제가 조성했다. 바닥에 자갈이 많아 자갈마당으로 불렸다는 설과 여성이 도망가면 붙잡기 위해 자갈을 깔아 소리가 나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1990년대 말 70여 개 업소에서 600여 명이 일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나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면서 점차 쇠퇴하기 시작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한국일보 201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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